“신태용을 다음 대통령으로 뽑자”…인니 국민들 ‘극찬 릴레이’

한국 상대로 11-10 승리 이후

인니 현지서 새 역사 만든 인물 극찬

베트남에서 일었던 박항서 앓이에 이어 이번엔 신태용 앓이가 연일 인도네시아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을 탈락시킨 인도네시아 축구팀은 29일 밤 4강전을 치른다. 축구 변방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낼지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까지 2-2로 비기고 승부차기 끝에 11-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이후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신태용 감독에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신 감독을 극찬하는 게시물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새로운 역사를 만든 인물’로 신 감독을 소개했다. 그는 “신 감독은 우리가 몇 년 동안 기다려온 최고의 감독”이라며 “신 감독에게 모든 공이 있다. 고맙다”는 글을 올렸다.

심지어는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전통복을 입은 합성 사진과 함께 “신 감독을 다음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글까지 올라올 정도로 현지 SNS 반응은 뜨거웠다.

현지 언론들도 자국의 승리와 함께 신 감독을 대서특필했다. 안타라 뉴스는 “이번 승리는 신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덕분”이라며 “팀 전체가 협력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주간지 템포는 “이번 승리로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아이돌로 떠올랐다. 그는 인도네시아를 아시안컵 준결승에 최초로 진출시킨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신태용 감독 이전에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역시 축구 변방 국가 베트남을 단숨에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성장시키며 박항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박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4강 진출에 성공했고 2019년에 치러진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는 6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준 바 있다.

2024-04-28T02:38:17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