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2억’ 김민재, 벤치로 밀렸어도 분데스 최고 수비수→가장 가치 있는 베스트 11 선정

최근 벤치로 밀렸지만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가치는 여전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시장 가치 베스트 11을 꼽으며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가치 있는 팀’을 소개했다.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팀은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있는 선수들의 이적료 가치를 기준으로 꼽은 선수들이다.

트랜스퍼마크트의 베스트 일레븐에는 골키퍼 그레고르 코벨과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마테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진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진에는 요슈아 키미히와 에제키엘 팔라시오스가 중원을 이뤘고 공격진에는 해리 케인을 비롯해 자말 무시알라, 플로리안 비르츠, 사비 시몬스가 선정됐다.

김민재는 5,500만 유로(약 802억 원)의 가치로 당당히 수비진의 한 축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초반부터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올라서면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까지 15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혹사 논란에 휩싸일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김민재의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뮌헨은 9년 만에 3연패에 빠지면서 최악의 부진을 겪기 시작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은 부동의 주전이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내렸다. 그리고 더 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급하게 데려온 에릭 다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더 리흐트와 다이어 조합은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 뮌헨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이끌었고 뮌헨은 3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김민재는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김민재는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기간 중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에 큰 문제는 없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게으르지 않고 집중하고 있다. (축구 팬분들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라며 담담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최근 인터 밀란 이적설까지 나오면서 김민재를 흔드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의 가치는 여전히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김민재는 누구보다 담담하고 차분하게 훈련에 매진하며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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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T17:04:08Z dg43tfdfdgf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