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붕괴' 롯데캐슬 르웨스트 수분양자들 "공사 멈춰라" 시위

[땅집고] 공사 중이던 지하 주차장 바닥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 서울 강서구 ‘롯데캐슬 르웨스트’ 수분양자들이 “공사를 중단하라”며 시위에 나섰다.

이달 3일 오후 2시쯤 생활형 숙박시설인 ‘롯데캐슬 르웨스트’ 공사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4층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이 무너졌다. 공사하던 근로자 2명이 추락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주차장이 무너지면서 바로 아래층인 지하 5층에 주차돼있던 근로자들의 차량 일부도 파손됐다.

뉴스1 등에 따르면 롯데캐슬 르웨스트 수분양권자 100여명은 7일 오전 10시 강서구청에서 피켓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즉각적인 공사 중단하고, 수분양권자가 선정한 업체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라”며 강서구청장 면담을 요구했다.

수분양권자들은 구청 1층부터 구청장실까지 도열해 ‘부실공사로 주차장도 붕괴하고 수분양자 가슴도 무너졌다’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강서구청 측은 건축전문가 등을 불러 설명하려고 했으나, 수분양권자와 입장차로 성사되지 않았다. 강서구청은 수분양권자들이 우려하는 안전 문제는 책임지고 담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고 당시 경찰 관계자는 “지하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하다가 콘크리트가 지하 5층으로 한 3m 정도 주저앉았다”며 “붕괴 원인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공사인 롯데건설 관계자는 “자재들을 건물 위아래로 옮기는 통로를 메우는 과정에서 콘크리트가 흘러 내린 것”이라면서 “과거 지하 주자창 붕괴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지하 6층~최고 15층, 총 876호실 규모 생숙이다. 정부가 이행강제금 카드를 꺼낸 이른바 ‘생숙 규제’ 등장 이후인 2021년 8월 분양했다. 부실 시공 외에도 각종 문제가 많은 상태다. 주요 금융기관이 생숙을 위험 상품으로 분류하고 대출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계약자들은 입주를 못할 상황에 처했다. /김서경 땅집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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